[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구 이월드에서 알바하던 20대 청년이 놀이기구에 끼어 다리가 절단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여전히 피해 청년은 경찰 조사도 받기 힘들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이월드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피해 직원은 현재 경찰 조사도 온전히 받기 힘들 정도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며 "사후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근무하던 직원 A(22) 씨가 열차형 놀이기구의 출발 직후 철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열차의 마지막 칸에 매달려 있다가 10여m를 지나 뛰어내리는 도중 변을 당했고 오른쪽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됐다.
더욱 안타깝게도, 놀이기구의 유지보수를 위해 바른 윤활유에 사고 절단면이 오염된 탓에 접합마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월드 측은 사후 보상과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계자는 "모든 자세한 사항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피해 직원이 온전히 조사를 받기에도 힘든 상황이다"라며 "우리 직원들이 A씨가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서 24시간 상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상 얘기가 아직 오간 것은 없으나 당연히 병원비와 치료비 등은 전액 지원할 것이며 할 수 있는 최대한 사후 보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사를 맡은 대구 성서경찰서의 분석 결과 당시 알바 5개월 차였던 A씨는 그간 해당 놀이기구를 '혼자' 가동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문성이 부족한 아르바이트생이 대형 놀이기구를 가동하는 것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