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내가 어제 뭘 잘못 먹었나? 이상해 할아버지. 몸이 막 늘어나"
몸이 아프다는 손녀의 말에 걱정스러운 듯 "왜 그러냐?"고 물은 할아버지는 곧 충격에 빠져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듯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이라이라경'에는 '늘어나는 혓바닥으로 할아버지 속이기 몰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 속 유튜버 이라이라경은 몰카에 앞서 새로운 아이템 하나를 소개했다. 이는 혓바닥 모양 장난감으로 진짜 혀와 유사한 모양이었고 쭉쭉 늘어나기까지 했다.
이날 이라이라경이 준비한 건 혓바닥 장난감을 이용한 몰래카메라였다. 먼저 정성스레 카메라를 설치한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할머니를 찾았다.
손녀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먼저 달려온 이는 그의 할아버지였다.
이라이라경은 할아버지에게 "내가 어제 뭘 잘못 먹었나?"라며 몸이 자꾸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할아버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자 이라이라경은 배를 움켜잡는 척하며 준비한 혓바닥 장난감을 입에 물었다.
고개를 든 이라이라경은 혓바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이거 왜 이래?"라며 소리를 치더니 자신의 혓바닥을 만지며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라이라경은 할아버지가 놀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빠르게 혓바닥을 쭉 잡아당기며 목청 높여 우는 연기를 선보였다.
혓바닥이 쭉 늘어나는 모습에 깜짝 놀란 할아버지의 표정은 곧 눈물이 쏟아질 듯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변했다.
그러면서 "라경아 왜 이카노. 우이할고. 우이할고. 정신 차려라"라며 연신 "이거 왜 이래"를 외쳤고, 이 상황을 전혀 알 리가 없는 할머니는 밖에서 연신 문을 두드렸다.
장난치던 이라이라경이 장난감 혓바닥을 입에서 떨어뜨렸음에도 할아버지는 "아 해봐"라며 손녀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장난인 걸 깨달은 할아버지는 장난감 혓바닥을 바닥에 내던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한테도 해 볼까?"라는 손녀의 제안에 "그래 해봐"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리액션 너무 귀여우신 거 아닌가요?", "저는 걱정하는 할아버지 모습 보고 왜 이렇게 눈물이 나죠?", "손녀 사랑이 느껴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