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 시즌 '트레블'(리그, 챔스, FA컵 동시 우승)을 노리는 FC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시즌 개막경기에서 심장이 찢기고 말았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살인 노장 스트라이커에게 환상적인 발리골을 두들겨 맞고 패배했다.
17일(한국 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자리한 산 마메스에서는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 바르셀로나vs아틀레틱 클루브 경기가 열렸다.
이날 '축신' 메시 없이 경기를 치른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틱 클루브(아틀레틱 빌바오)에게 0대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 랑글레, 알바, 세메두, 피케, 알레냐, 로베르토, 데 용, 뎀벨레, 그리즈만, 수아레스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빌바오는 시몬, 베르치체, 카파 누네즈, 알바레즈, 무니아인, 다니엘 가르시아, 데 마르코스, 라울 가르시아, 로페즈, 윌리암스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팀에 합류한 프랑키 데용과 앙트완 그리즈만은 좀처럼 클루브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골대 불운까지 있었고, 급기야는 전반 37분 수아레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그리즈만은 아직 바르셀로나 축구에 적응하지 못한 듯했다.
경기는 후반 43분이 되도록 0대0 스코어를 이어갔다. 모두가 무승부를 생각하던 그 시점, 후반 42분 교체로 들어온 '38살' 아리스 아두리츠가 환상적인 발리골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의 심장을 찢어버리는 벼락같은 선제골이었다. 월클 슈테겐도 도저히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동안 전원 공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패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