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믿었던 친구가 제 남자친구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친하다 여겼던 친구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흑심을 품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복수를 준비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여대생 사만다 그리왈스키(Samantha Grywalsky, 18)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만다에 따르면 며칠 전 그녀는 남자친구 제이콥(Jacob, 19)으로 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그녀의 친구인 클로이(Chloe)가 제이콥에게 여러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추파를 던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제이콥은 클로이에게 이성적으로 끌리는 감정이 전혀 없는 데다 여자친구 사만다에게 오해받는 게 싫어 곧바로 솔직하게 털어놨다.
충격과 분노를 감출 수 없었던 사만다는 제이콥에게 클로이의 진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며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제이콥이 클로이를 불러낸 뒤 두 사람 사이 대화를 사만다가 듣기로 상황을 짠 것.
이후 제이콥은 클로이에게 '잠깐 보자'고 메시지를 보냈고, 곧바로 '알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사만다는 제이콥이 운전하는 차 뒷좌석에 몰래 숨어 두 사람 간 대화를 엿듣기로 했다.
잠시 뒤 클로이가 제이콥의 차에 올라탔다. 아니나 다를까 클로이는 분명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술에 취한 듯한 발음을 하며 제이콥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클로이는 제이콥에게 "너는 내가 얼마나 널 오랫동안 보고 싶어 했는지 몰라"라고 말하더니 급기야 반바지를 내렸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제이콥은 당황했지만 애써 놀란 표정을 숨기고, 클로이를 진정시킨 다음 인근에 차를 세웠다.
차가 서자마자 사만다는 뒷좌석에서 내려 클로이를 붙잡았다. 그러자 클로이는 뻔뻔하게 "안녕, 사만다"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게 재빨리 바지를 올렸다.
이후 사만다는 "여기서 당장 내려"라고 클로이를 쫓아냈고, 제이콥과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사연을 전하며 "믿었던 친구였는데 이것으로 완전히 끝났다. 내가 클로이를 때리지 않고 참아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친구는 손절이 답이다", "아무렇지 않게 인사했다는 게 정말 소름이다" 등 분노 어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