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신유겸 기자 = 산모의 무책임한 습관 때문에 아이는 태어나기도 전에 끔찍한 고통에 빠지고 말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진르어텨우타오에선 태어나기도 전에 종양에 걸린 '태아'의 이야기를 전했다.
술집에서 근무해 온 중국 출신의 여성 소맹(小孟)은 임신 6개월에 접어들었다.
바쁜 와중에도 병원에 들러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찍은 소맹은 '거품'을 토하는 아기의 모습을 귀엽게 여겨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초음파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 의사는 곧바로 표정이 굳어 좀처럼 입을 열지 못했다.
이에 불안감을 느끼고 "무슨 문제라도 있냐"고 물어본 소맹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의사는 "아이의 입에 종양이 생겼고 계속에서 동그란 거품을 뱉는 이유도 그 이유다"며 태아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종양이 자라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아이의 생존율은 10% 미만이다"고 덧붙였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소중한 태아의 건강을 망가뜨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소맹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의사 또한 소맹에게 쉽사리 위로의 말을 해줄 수 없었다.
소맹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신 중인 상황에서도 술집에서 일하며 술을 자주 마셨다"며 "담배도 끊기가 어려워 자주 피웠다"고 말했다.
임산부로서 가장 피해야 할 습관들을 버리지 못한 소맹의 부주의함이 이런 악재를 만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