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딸의 ‘혼전순결’ 맹세하는 ‘순결 무도회’ 사진전 눈길

미국에선 딸들이 아버지와 함께 혼전 순결을 서약하는 '순결 무도회'의 의식이 있다. ⓒDavid Magnusson


턱시도를 갖춰 입은 남자와 손을 잡은 흰색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춤을 춘다. 미국에서 종종 보이는 순결 무도회(Purity ball)의 모습이다.

 

이 무도회는 아빠와 사춘기 나이의 딸이 옷을 잘 차려입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춤을 춘 뒤 ‘순결 반지’와 ‘순결 팔찌’를 끼워주며 딸들로부터 순결 서약을 받는다. “나는 결혼 전까진 남자와 입맞춤이나 성관계를 갖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이다.

 

5일 허핑턴포스트US는 사진작가 데이빗 마그누손(David Magnusson)을 소개했다. 그는 순결 무도회에 매료돼 서약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찍었고 현재 예약판매 중이다. 

 

그는 허핑턴포스트US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이 순결 무도회에 대해 들었을 땐 매우 분노했어요. 이러한 의식은 딸들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의식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오해는 풀렸어요. 아버지는 단순히 딸을 보호하고 싶어 하고 사랑하는 모습이란 걸 알게 됐거든요”라고 하며 사진을 찍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순결무도회의 효과는 반반이라고 한다. 아버지와의 가까운 관계가 소녀들의 첫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10대의 혼전 임신을 줄였다는 결과도 있지만 순결서약을 했던 소녀들 대부분이 결혼 전 성관계를 갖는 등 서약이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David Magnusson


ⓒDavid Magnusson


ⓒDavid Magnusson


ⓒDavid Magnusson







ⓒDavid Magnusson


ⓒDavid Magnusson


ⓒDavid Magnu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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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fingtonpost US - Welcome To The Bizarre And Beautiful World Of Purity Balls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