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페이커, "저도 야스오는 안 돼요"
'야필패', '야스오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수많은 '아이언 티어'들의 최애(?) 픽으로 꼽히는 야스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야스오를 '불매'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스오는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며 일본 사무라이를 모티브로 한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챔피언이다.
실제 스킬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일본 무사들처럼 칼을 휘둘러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과 맞물려 돌아가는 '일본 불매운동'에 야스오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야스오는 그동안 '무(無) 실력자'들의 전유물처럼 다뤄져왔다.
물론 실력이 갖춰진 사람이 쓰는 야스오는 훌륭한 챔피언이지만 아이언과 브론즈 티어에서 야스오를 선택하는 것은 게임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통용돼왔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야스오를 고르지 말자고 주장해왔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이라는 명분이 섰고 이 틈을 타 실버와 골드 티어 유저들은 '야스오 불매운동'을 내세우고 있는 것.
'야스오 불매운동'에 대해 유저들은 "맨날 우리팀 야스오는 약하고 상대팀 야스오는 세다", "야스오 골라서 상대한테 죽어주면 그게 불매운동 아니냐?", "불매운동도 날 못 막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한 누리꾼은 "한국인이라면 밴픽에 무조건 야스오 추가해주세요"라며 참신한 불픽(?)운동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