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해 어패류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숨진 A씨는 2일 구토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가까운 의료 기관을 방문한 뒤 5일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증상 악화로 인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쿠스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급성 패혈증으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병원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를 접촉해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게 되면 복통과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부종이 발생하고 수포를 형성하는 등 피부의 궤양이나 괴사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가 넘으며, 국내에서는 매년 환자가 50명~60명, 사망자는 12명~40명 발생할 만큼 치명적이다.
실제로 올해 전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6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3명, 인천 1명, 경남 1명, 전남 1명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47명이 발병해 20명이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만성 간질 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