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6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현란한 드리블과 힘찬 킥력을 갖춘 '축구영재'가 발견됐다.
지난 7일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는 리틀 이강인이라고 불리는 영재 이상윤(6)군이 출연했다.
상윤군은 이날 방송에서 어마어마한 재능을 보여줬다. 탄탄한 바디 밸런스를 활용해 서너 살 많은 형을 가볍게 제치고 슈팅을 날리는 그에게서는 이강인의 유년기가 오버랩됐다.
그는 작은 체격에도 공과 하나가 된 듯한 드리블을 선보이는가 하면 이강인의 주특기인 마르세유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상윤군은 이외에도 시저스, 시저스플립플랫, 이강인턴 등 성인도 잘 구사하지 못하는 기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과의 공통점은 타고난 재능을 제외하고도 상당히 많다. 둘 다 같은 왼발잡이일 뿐만 아니라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두고 있다.
이강인을 가르쳤던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상윤군에게서 이강인이 보인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군이 또래에겐 볼 수 없는 킥력을 갖고 있다며 특급 칭찬을 날리기도 했다.
유 감독처럼 이강인과 인연이 있는 최진태 유소년 축구 전문가 역시 상윤군이 유년기의 이강인과 상당히 많이 닮았다고 평가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상윤군이 아직 축구를 시작한 지 채 3개월도 안 된 초짜라는 점.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고 월반해 초등학교 저학년 '선수 육성반'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상윤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보고 이미 진로를 정했다. 주 2회 학교에서 진행하는 훈련 외에도 아들에게 매일 아침 기초체력을 갈고닦는 운동을 주문하고 있다.
아버지는 "조금 더 느긋한 마음을 갖고 아이를 물심양면 지원할 생각"이라며 "주변 조언에 발맞춰 체계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