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본인이, 증거가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 그리고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이야기를 담은 영화 '김복동'이 드디어 개봉했다.
오늘(8일) 전국 극장가에서는 영화 '김복동'의 상영이 시작됐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채 한일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졌다.
각종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봉 당일 이른 오전부터 영화를 관람하고 온 관객들의 실시간 후기가 속속 올라왔다.
한 관객은 "할머니의 용기에 나 자신이 하염없이 부끄러워진다"라면서 긴 시간 일본 정부를 상대로 힘겹게 맞서 싸운 할머니에게 깊은 경외감을 표했다.
대다수 관객들은 "마음이 아파 일어날 수 없었다"라고 일본 정부에 대해 분노를 표하는가 하면, "먹먹하고 슬프지만 그래서 더 알리고 지지해야 한다"라면서 영화 관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복동'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받아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