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구내식당에서 점심 먹으며 '일본 무역전쟁' 대책 마련하는 이재용 부회장

인사이트사진제공 = 삼성전자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내 식당에서 일반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이틀 전 지역 사업장을 방문했던 상황으로, 이 부회장이 일본 수출 규제 리스크 해법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일 충남 아산에 있는 온양 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 부문 최고 경영진과 함께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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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책 회의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백홍주 TSP(테스트&시스템 패키징)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 전 사업장 내 구내식당을 찾아 회의 참석자 및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위기 돌파를 독려했다.


그리고 이어진 대책 회의에서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동시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찾은 온양 사업장은 테스트와 패키징 등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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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주재한 대책 회의에서 전국 주요 사업장 방문 계획을 정한 이 부회장이 온양사업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꼼꼼히 챙겨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온양 사업장을 시작으로 평택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과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 천안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을 연이어 둘러볼 예정이다.


업계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은 전장용 반도체와 5G 이동통신 모듈에 활용되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이를 감안한 전략적 현장 행보로 여겨진다"면서 "이 부회장의 현장 행보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국내외 고객사는 물론 국민에게 위기 극복의 의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