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극단 '김장하는날'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연극 '피스 오브 랜드'를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극의 줄거리는 '피스 오브 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모이는 주요 인물 '유학 마담, 리치강남, 상속세 백억, 노량진 오징어, 깔라만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각자 자싞의 이야기를 펼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지만 닉네임 정도만 알 뿐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땅을 많이 물려받은 인물,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 인물, 가난해 발붙일 곳이 없는 인물, 이주노동자 등 모두 사정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역사 속 땅을 정복한 정복자들의 이야기,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역사, 현재 한국의 부동산 투기 열풍 등이 또 다른 큰 축으로 작동한다. 이 모든 장면들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큰 연결망으로 구성된다.
출연 배우들은 나은선, 고경인, 김선우, 안주영, 김주연 배우로 극단 '김장하는 날' 단원 및 외부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무대와 조명디자인은 송기조, 영상디자인은 박영민, 조연출은 길범준이 참여했으며 아트리버가 기획을 맡았다.
현재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예매 가능하며 오는 19일까지 예매한 경우 50% 할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