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CJ제일제당에서 생산하는 햇반에 일본산 미강 추출물이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소비자의 지적에 따라 올해 안으로 미강 추출물을 국산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된 일본산 미강 추출물은 당분간 계속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CJ제일제당은 일본산 미강 추출물 논란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미강 추출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산 미강 추출물이 논란이 됐었는데 소비자의 지적에 따라 전부 우리 기술로 바꾸겠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고 이전부터 준비해왔던 부분이라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매운동 등 이슈와 상관없이 내부적으로 국산 미강 추출물 개발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잠깐 소강상태가 됐다가 이번 이슈로 인해 탄력을 받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산화하기 이전까지는 일본산 미강 추출물은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이 떨어지거나 무리하면서까지 미강 추출물을 바꾸면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된다"며 "이는 곧 소비자에게...(피해가 간다)"라고 말을 줄였다.
새로운 미강 추출물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도입을 목표로 햇반 맛 품질 기준에 부합하게끔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말 이전에 미강 추출물이 완성되면 더 빠른 시일 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사용하는 미강 추출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에 대해 안전한 재료라고 해명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에 들어가는 미강 추출물은 후쿠시마에서 800km 떨어진 공장에서 생산하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사용되는 재료는 오사카와 와카야마현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