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 하루 동안 무려 5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던 한국 증시가 '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오늘 하루 동안만 해도 증발한 시가총액은 무려 26조원이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48(1.51%) 하락한 191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지며 '블러디 튜스데이'를 만들 뻔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8.29(3.21%) 떨어진 551.5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 기조를 보이면서 안정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마감 전 급락하며 '역시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으로 증발한 돈은 약 26조원이었다. 코스피에서 19조 5,160억원의 시총이 감소했고, 코스닥에서 6조 4천억원이 감소했다.
전날 약 50조원의 시총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무려 75조원이 단 이틀 만에 사라진 셈.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며 '한일 무역갈등'이 본격화해 2일 금요일에도 주가가 빠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발한 시총은 더욱 크다고 분석된다.
문제는 당장 내일도 증권 시장이 안정화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금의 지수도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국민연금'의 연기금으로 방어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수 하락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