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대머리라 독수리한테 공격 당해서 사망"···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죽음 5

인사이트열린책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


우리는 10년 후, 20년 후 미래는 준비하면서도 그 끝에 마주할 죽음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모두에게 죽음이란 것은 갑작스러우며 낯선 것인지도 모른다.


열심히 준비해도 두렵고 낯설고 억울할 죽음을, 정말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인생의 중반부에 맞이한 이들이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저서 '죽음1, 2'에 소개된 황당하고 억울한 죽음들을 소개한다.


이들의 마지막을 보고 있자면 산다는 것이 얼마나 덧없고, 또 죽음이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느껴진다.


1. 대머리라 독수리에게 공격당해 사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스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는 기원전 456년 맹금류 한 마리 때문에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다.


하늘을 날던 새는 그의 매끈하고 반짝이는 민머리를 돌이라고 생각했다.


새는 돌이라고 착각한 그의 머리에 물고 있던 먹이 거북을 내리쳤다. 거북의 등껍질을 깨려고 이 같은 일을 한 것이다.


2. 웃음이 멈추지 않아 사망


인사이트JTBC '비정상회담'


기원전 205년 철학자 크리시포스는 연회에서 무화과를 먹는 당나귀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우적우적 무화과를 씹는 당나귀를 보며 한참을 웃던 그는 결국 웃음이 멈추지 않아 질식사했다.


3. 공중에 음식 던져 받아먹다가 사망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아들 드루수스는 기원후 1세기경 친구들 앞에서 묘기를 부리다 사망했다.


그가 한 행동은 과일 배를 던져 입으로 받아먹는 것이었는데, 숨이 막혀 즉사했다.


4. 자기 수염에 걸려 넘어져 사망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런가 하면 자기 수염에 걸려 넘어져 세상을 떠난 황당한 사건도 있다.


1567년 오스트리아의 시장 한스 슈타이닝거는 수염 길이만 1.4m에 달했다.


그는 걷다가 자기 수염에 걸려 넘어져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


5. 오줌 참다가 사망


인사이트gettyimagesBank


1601년 덴마크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는 황제와 같이 마차를 탔고, 그의 앞에서 열성적으로 행성의 운행을 설명했다.


그는 요의를 느꼈지만 차마 마차를 세우지 못했다. 결국 오줌의 독성이 혈관으로 퍼져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