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에서는 장만월(이지은 분)이 이미라(박유나 분)에게 복수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악연으로 얽혔던 이미라와 천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재에 다시 마주치게 된 장만월.
장만월은 이미라를 호텔 델루나로 불러 저주로 가득한 어린 시절의 거짓 기억을 심어주려 했다.
장만월에 의해 이미라는 최면에 걸린 듯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놀러 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
행복한 이미라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본 장만월은 "행복한 당신이 참 싫어. 아주 불행한 아이를 만들어서 당신한테 선물로 줄 거야"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 이미라의 귓가에 다가가 "엄마는 허구한 날 너를 세워두고 이런 말을 했어. '너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아빠는 너만 보면 화를 냈어. '너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이 재수 없는 것'"이라고 속삭였다.
그러면서 "봐, 온 가족이 놀이동산에 온 날 너만 내버려 두고 가버렸잖아.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날이었지"라며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못할 끔찍한 추억으로 만들어버렸다.
장만월의 계획이 성공하려는 찰나, 구찬성이 나타났고 그는 장만월이 만들어낸 불행한 기억을 자신이 대신 떠안았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 속 이지은의 연기력에 칭찬을 쏟아냈다.
소름 끼치도록 싸늘한 표정 연기와 냉기가 흐르는 연기톤까지 흑화한 장만월 그 자체였다는 평이었다.
나날이 연기력이 물오르고 있는 이지은의 모습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tvN '호텔 델루나'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