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여당의 정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올해 7월 5주 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9.9%로 집계됐다. 올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 최고치가 51.3%로 집계된 것을 보면 크게 하락한 수준은 아니다.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2천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2.2% 포인트 하락한 49.9%(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1.6%)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부정 평가는 1.8% 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2.6%)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내림세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간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49.4%에서 다음날 48.5%로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반일 여론이 강화되면서 주 후반에는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보인 탓인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일에는 50.6%를 기록한 뒤 다음날 51.3%로 뛰어올랐다.
다만 주간 지지율은 각종 안보·외교 악재가 겹치면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 등에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설문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7% 포인트 하락한 41.5%를 기록하며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2.1% 포인트 오른 28.8%를 나타내며 다시 20%대 후반을 회복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이탈하며 전주 대비 1.0% 포인트 하락한 5.9%를 바른미래당 역시 2.0% 포인트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은 0.2% 오른 2.1%, 민주평화당은 0.3% 포인트 내린 1.7%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