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일본서 모든 장기에 출혈 멈추지 않는 치사율 90%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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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감염되면 혈관을 통해 모든 장기에 퍼져 장애를 일으키고 출혈을 발생하게 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후 일주일 이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일 정도로 무시무시한 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4일 니혼게이자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대한민국의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역할을 하는 일본 행정기관)이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에볼라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이 여성은 38도 이상의 열이 나는 등 에볼라 바이러스 증세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블레임'


현재 이 여성은 도쿄에 위치한 국립감염증연구소 무라야마 청사에서 검사받고 있다.


여성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 중이며 오늘(4일) 오후 중으로 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체류하다 지난달 31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류 중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적은 없다고 여성은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아웃브레이크'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초기 증상은 오한, 두통, 근육 관절통, 체온 상승 등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하지만 약 일주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병 3일째에 이르면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 장애로 식욕 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난다. 이후 설사, 혈변, 토혈 등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점상 출혈반, 발진 등이 나타나며 장기가 기능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멈추지 않는 출혈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