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일본 불매운동 때문에 손님 수 극명하게 갈리는 하남 스타필드 '탑텐·유니클로'

인사이트사진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국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현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제보자 A씨는 인사이트에 '현 시각 하남 스타필드'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보내왔다. 


여기에는 수많은 이들로 북적거리는 한 매장과 이와는 반대로 텅텅 비어 마네킹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매장의 사진이 담겨있었다. 


사진 속 장소는 스타필드 하남점에 있는 '탑텐'과 '유니클로' 매장으로, 각각 한국과 일본의 대표 SPA 브랜드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탑텐의 경우 현재 파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나는 '여름 원가제' 행사가 시행되는 것도 한몫하겠지만, 무엇보다 유니클로에 대한 아성이 무너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탑텐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사진 = 제보자 A씨 


반면 유니클로 역시 기간 한정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좀처럼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가 버거운 모양새다.


실제로 패션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전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를 대체할 브랜드로 국내 토종 브랜드인 탑텐이 떠오르면서 사진 속 모습과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같은 날 다른 브랜드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또 하나의 일본 기업으로 불리는 'GU'는 휑했던 반면, ABC마트를 대체할 이랜드 월드의 '폴더'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의 대형 쇼핑몰 안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의 모습.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창 타오른 일본 불매 운동이 어떤 모양새로 흘러갈지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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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 제보자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