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감자 좋아하는 여친에게 보여주며 프러포즈하면 성공 확률 높아지는 '초대형 감자집'

인사이트New York Post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감자국'에만 존재할 것 같은 감자 모양의 집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은 건축가 크리스티 울프가 미국 아이다호주 사우스보이즈의 들판에 감자 숙소를 개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숙소는 아이다호주의 특산물 감자를 홍보하고자 만든 대형 감자 모형을 개조한 것이다. 


이 감자 집은 '허허벌판'에 지어져 있어 멀리서 보면 흡사 대형 감자처럼 보인다. 식욕(?)을 돋우는 외형뿐만 아니라 편의시설까지 갖춰 예상 밖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인사이트New York Post 


그러나 감자 집의 내부는 겉모습과 달리 상당히 잘 꾸며져 있다. 창문만 없을 뿐 안락해 보이는 소파부터 침대, 화장실, 부엌, 선반까지 부족한 걸 찾기 힘들 정도다.


인테리어 역시 핑크빛으로 꾸며져 있어 여성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하게 중간중간 화분을 놓아 인테리어에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다만 이 감자 집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텔레비전(TV) 또한 볼 수 없어 그야말로 잠만 잘 수 있는 '숙박용'이다.


강철, 시멘트, 콘크리트 등으로 만들어진 이 호텔은 무게 6t, 길이 8.5m, 너비 3.6m, 높이 3.5m에 달한다.


인사이트New York Post 


감자 집은 아이다호주 감자협회의 설립 75주년을 기념해 지어졌다. 하루 숙박비용은 200달러(23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릴 수 있다.


한편 아이다호주는 미국에서 '감자국'이라고 불릴 만큼 감자의 주산지다. 한반도만 한 크기의 면적에서 해마다 수천 톤의 감자를 생산해내 미국 최대의 감자 생산지로 군림하고 있다.


미국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널드에도 독점적으로 감자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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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