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메디컬데일리 등 외신은 영국 셰필드대학교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해 "O형인 사람들은 뇌에 회백질이 많아 치매 등 퇴행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낮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원자 189명의 뇌를 MRI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O형인 사람들은 다른 혈액형에 비해 해마에 더 많은 회백질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해마는 학습·기억 및 사고 기능 등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연구팀은 뇌의 노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했다. 회백질의 부피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데 명상이 회백질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14년 미국 버몬트대학교(University of Vermont)가 진행한 연구에서도 "AB형인 사람들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치매 등 인지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다"는 비슷한 맥락의 결과가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뇌연구보고지(Brain Research Bulletin)'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