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배재고·숭문고·해운대고 등 서울·부산 10개 '자사고' 지정 취소 확정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지역 9개 학교와 부산 해운대고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지정이 취소됐다.


2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일 교육부는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여부를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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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정이 취소된 자사고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화여대부속고, 중앙고, 한양대부속고, 경문고 등 서울 지역 9개 학교와 부산의 해운대고다. 


이중 서울 경문고는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준 점수(70점)를 넘지 못한 8개교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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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정 취소를 결정한 뒤 교육부의 동의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개교가 "자사고 지정 목적인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비교적 많은 감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도 해운대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했다.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은 법적으로 교육감에게 있지만 자사고를 지정 취소하려면 교육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