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 속에서 한국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줄어든 461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7%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수입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수입은 생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았다.
무역수지는 24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90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반도체 업황 부진 및 단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수출규제가 수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