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정 장관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 장관이 지난해 9월 취임한 후 북한을 상대로 한 가장 강한 표현이다.
정 장관은 "오늘 새벽 북한이 2회에 걸쳐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이 다 포착했고 대응 조치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또 어떤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잘 조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6분, 5시 27분경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고작 '6일' 만이다.
이에 대해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