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일본 불매운동에 '초밥', '라멘'도 안먹는 답니다"···피해 직격으로 맞은 일식당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 뉴스팀 = 일본 불매운동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내 곳곳에 자리한 '일식당'도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애꿎은 우리나라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늘 일정하게 붐비던 일본 라멘, 일본 선술집, 초밥집 등은 최근 몇 주 사이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상호가 일본어로 돼 있거나 내·외관 인테리어가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는 음식점은 더욱더 고객의 발걸음이 끊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문제는 이들 일식당 중에서는 한국인이 국산 식재료를 이용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단지 음식이 일본식이라는 이유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 


한 일본 음식점 사장 A씨는 "개인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마음은 있지만 우리는 국산 식재료를 쓰고 종업원도 한국인이다"라며 "애꿎은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불경기에 더해 불매운동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심야식당'


인사이트일본 불매운동 포스터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