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 뉴스팀 = 일본 불매운동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내 곳곳에 자리한 '일식당'도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애꿎은 우리나라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늘 일정하게 붐비던 일본 라멘, 일본 선술집, 초밥집 등은 최근 몇 주 사이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상호가 일본어로 돼 있거나 내·외관 인테리어가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는 음식점은 더욱더 고객의 발걸음이 끊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일식당 중에서는 한국인이 국산 식재료를 이용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단지 음식이 일본식이라는 이유로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
한 일본 음식점 사장 A씨는 "개인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마음은 있지만 우리는 국산 식재료를 쓰고 종업원도 한국인이다"라며 "애꿎은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전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불경기에 더해 불매운동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