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뚱뚱한 체형 때문에 실연을 겪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된 한 여성.
여성은 자신을 겉모습보다 진실한 내면을 바라봐주는 남성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Kenh14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차인 뒤 다이어트를 결심한 자신을 끝까지 격려해준 친구와 결혼한 여성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출신의 여성 유옌(Uyen)은 학창 시절 과식을 하는 습관으로 몸무게가 80kg까지 불어났다.
유옌은 오랜 시간 짝사랑하던 남성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으나, 남성은 "너무 뚱뚱하다. 다이어트도 안 하냐"는 모진 말로 유옌을 거절했다.
큰 충격을 받은 유옌은 몸에 다소 무리가 올 정도로 살과의 전쟁을 치르기 시작했다.
다행히 유옌의 곁에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성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슬픔에 빠진 유옌을 따스하게 위로해주던 친구는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너는 있는 그대로도 좋은 사람"이라며 "단지 외모 때문에 살을 빼지는 말아라"고 말했다.
이에 감동한 유옌은 친구의 진심 어린 조언대로 외형이 아니라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이어트로 방향을 바꿨다.
덕분에 유옌은 단 4개월 만에 30kg을 감량하며 자신의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었다.
놀라운 기적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하는 내내 친구에게서 계속 격려를 받은 유옌이 어느덧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것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한 둘은 내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 어떤 선남선녀도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던 둘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 퍼져 있었다.
자신의 사연을 전한 유옌은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지금처럼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몸이 가벼워지니 마음이 편안하고 전에 없던 활력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사이 끝까지 내 곁에 있어 준 친구를 사랑하게 됐다"며 "우리의 앞날을 모두 축복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