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디즈니와 드림웍스 제작진이 똘똘 뭉쳐 만든 영화 '레드슈즈'가 극장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레드슈즈'가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체 애니메이션 흥행 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 누적 관객 20만 명을 불러 모은 '레드슈즈'는 동시기 개봉 경쟁작 '명탐정 코난:감청의 권'과 '토이 스토리 4'를 단숨에 제압했다.
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 '기생충'과 더불어 디즈니 라이브 액션 '라이온 킹' 보다 높은 좌석 판매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드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공주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일곱 명의 왕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고자 모험을 떠나면서 험난한 여정을 맞이하게 된다.
작품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듯, '레드슈즈'를 발 빠르게 관람한 관람객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관객은 기존에 봐왔던 애니메이션 속 공주와는 달리 당차고 솔직한 레드슈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새 캐릭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뜨거운 입소문 속 흥행 궤도에 올라선 '레드슈즈'가 굳건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라이온 킹'을 꺾고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