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어나더 클래스' 리오넬 메시도 가정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아빠다. 일정이 없는 날에는 세 아들과 놀아주느라 여념이 없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시의 못 말리는 부성애가 담긴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메시는 그라운드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니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가장의 모습이었다.
한 사진에는 메시가 엎드려 누운 채 두 아들을 등에 올려놓고 있다. 두 아들은 누구도 올라가 보지 못한 메시의 등에 누워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실제로 메시는 엄청난 '아들 바보'다. 첫째인 티아고 메시가 옆집에서 들리는 소음 때문에 편안히 잘 수 없을까 봐 옆집을 통째로 사버리는 남다른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를 정상에서 버티게 하는 힘 역시 아이들이다. 메시는 여러 차례 공공연하게 아무리 힘든 시기더라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언급해왔다.
왼쪽 종아리에는 티아고의 핸드프린트를 새겨놓기도 했다. 티아고는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아 얼마 전 메시가 유년기를 보낸 아르헨티나 명문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유스팀에 입단했다.
메시는 다정한 아빠이면서도 또 1등 남편감이기도 하다. 그는 6살이 되던 해 인연을 맺은 안토넬라 로쿠소와 2004년 정식 교제를 시작해 2017년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기나긴 연애였지만 그는 단 한차례의 추문도 일으키지 않고 일편단심 아내만 바라봤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복형제들을 4명 키우는 것과 대비된다.
최근 한국에서는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에 대한 '거짓 루머'가 날조되기도 했다. 어찌 된 이유인지 사실성이 없는 이야기들이 축구 커뮤니티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스페인 현지에서는 안토넬라가 메시를 위해 얼마나 내조를 잘 하는지 잘 알려져 있다. 사생화도 깨끗하다는 게 중론이다.
메시가 가정에서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메시 본인의 근본도 있고, 아이들이 순박한 것도 있지만 안토넬라의 내조도 분명 큰 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