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31살이라는 나이에 연봉 50억원을 받고 중국 리그로 이적한 김신욱이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27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에서는 중국 슈퍼리그 20라운드 '상하이 선화 VS 광저우 R&F'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김신욱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상하이 선화의 5대3 승리로 끝이 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허난 젠예, 베이징 런허에 이어 광저우를 꺾으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컵 대회에서 톈진 테다를 꺾은 것까지 포함하면 4연승이다.
김신욱은 1대1로 동점이던 전반 19분 팀 동료 모레노의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후반 13분, 2대2 상황에서 팀에 리드를 선물하는 골을 넣었다. 리그 4번째 골이었다. 15분에는 리그 첫 멀티골을 꽂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코너킥 때 날아온 공을 머리로 맞춰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워낙 코스가 완벽해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광저우가 이후 추격골을 넣기는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5대3 상하이의 승리로 끝이 났다. 말 그대로 김신욱이 만들어낸 승리였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었다.
상하이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1점을 기록했다. 최하위에 허덕이던 상하이는 '최강희+김신욱' 조합으로 어느덧 중위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