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6·25전쟁 때 '목숨 걸고' 싸워준 '외국인' 참전 용사들이 한국을 찾아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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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국가보훈처가 개최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정전 협정 체결 66주년이기도 한 오늘(27일) 미국, 호주 등에서 온 16개국 유엔군 참전용사가 한국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날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군 장병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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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국내외 6·25 참전 용사들의 등장이었다. 40여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가 한 명씩 모습을 드러내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앞 좌석에는 보훈처가 초대한 참전용사들의 가족도 함께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전쟁에 참여한 나라의 국기 역시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참전국 국기는 전투병 파병국, 의료지원국의 국내 도착순으로 입장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서 한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준 이들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기념사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대한민국의 꿈이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의 꿈"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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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진행 도중, 당시 참혹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듯 외국인 참전 용사들은 얼굴을 감싸 쥐거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기념식에서 호주 참전용사인 고(故) 찰스 허큘리스 그린 중령은 '을지무공훈장'을 추서 받았다. 그리스 참전용사인 콘스탄티노스 파로스 씨는 국민포장을 수여받았다.


정전 협정이 맺어진 지 66년이 지난 오늘. 이날까지의 한반도 평화는 목숨을 걸고 싸워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연고도 없는 나라 한국 땅에 와서 목숨을 내어놓고 싸워준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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