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우상' 호날두와 달리 경기 후 힘든데도 팬들에게 '사인+셀카' 선물했던 손흥민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 축구의 슈퍼 에이스 손흥민은 호날두의 모든 것을 본받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메시보다 호날두의 손을 들어준 바 있고, 손날두라는 별명이 무척 마음에 든다는 뜻을 밝힌 적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호날두와 팬서비스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를 뛰고 몸이 지치고, 땀을 흘려 빠르게 쉬고 싶었을 테지만 손흥민은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KLDH동현'에는 경기가 끝나고 직접 관중을 찾아가 지극정성으로 챙긴 손흥민을 조명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손흥민은 이날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1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력보다 더 눈길을 끈 건 그의 훌륭한 팬서비스였다.


인사이트YouTube 'KLDH동현'


그는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관중석에 달려갔다. 그러고는 본격 예정에도 없었던 팬 미팅(?)을 개최했다.


사인은 물론, 잇몸이 훤히 다 보이는 전매특허 미소와 함께 사진도 찍어줬다. 동료 델레 알리가 그를 기다리며 함께 사인을 해주다 먼저 자리를 떴지만, 그는 팬들과 조금 더 교감했다.


손흥민을 지키던 경호원도 함께 팬 미팅에 참석해 '찍사(사진을 찍는 사람)'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날 팬 미팅은 경기가 끝나고 약 30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힘든 와중에도 멀리서 응원하러 와준 팬을 위해 기꺼이 야근(?)을 감수한 것이다. 손흥민의 충만한 '근본'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방한해 보여준 저급한 팬서비스와는 질적으로 달랐다.


인사이트YouTube 'KLDH동현'


호날두는 26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지만,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하며 사인회에 불참한 데 이어 경기에도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원래 팬 서비스에 대한 근본이 충만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에게도 많이 교육받은 덕분이며, 팬들이 있기에 선수가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YouTube 'KLDH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