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제(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FC 서울의 오스마르 이바녜즈 바르바가 터뜨린 원더골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탈리아 세리에A 2018-2019시즌 우승 팀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FC 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였다.
전반 7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곤살로 이과인의 골을 빼앗은 오스마르는 직접 유벤투스 골대를 향해 쇄도하더니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의 슈팅은 먼 거리를 날아 그대로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는 있는 힘껏 몸을 날려보았으나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예정보다 50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다소 지쳤던 관중들은 그의 시원한 한 방에 열광했다.
K리그에 친숙하지 않은 팬들에게 다소 낯설 수도 있는 오스마르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FC 서울 팬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선수다.
그는 지난 2014년 FC서울에 입단해 2017년까지 4년간 142경기에 출전해 13득점 5도움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FC서울 최초의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명실상부한 K리그 레전드라 할 수 있다.
한편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오스마르가 득점에 성공한 이후 유벤투스는 시모네 무라토레의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후반 45분 세징야와 후반 5분 아담 타가트에 다시 골을 내주며 3-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34분 블레이즈 마투이디와 36분 마테우스 페레이라의 추가 골을 보태 가까스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날 45분 동안 출전하기로 했던 호날두는 컨디션 악화를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