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BBQ의 신작 닭껍데기에서 '닭털'이 나오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지난 25일 인기 유튜버 아캔은 비비큐 닭 껍데기를 먹는 '먹방'을 실시간 방송하던 중 닭털을 발견했다.
일부 닭 껍데기는 겉보기에도 털이 삐져나와 있어 차마 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결국 아캔은 주문을 한 지점에 전화를 걸어 닭 껍데기에서 닭털이 나왔다고 항의했다.
그런데 점주의 대응이 다소(?) 이상했다. 닭 껍데기는 본사에서 가져와 파우더만 입히고 내보낸다고 말한 것이다. 즉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고, 본사에게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무책임한 점주의 태도에 실망한 아캔은 결국 먹방을 중단하고 계속 항의했다. 그러나 점주는 끝까지 시종일관 본사에 잘못을 돌렸다.
아켄은 "처음에는 한두 조각에서만 발견돼 그냥 먹으려고 했지만, 찾아보니 대부분의 조각에서 털이 발견됐다"며 "안일하게 넘어가지 않겠다.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려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만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된다. 소비자가 믿고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BBQ는 최근 '황금올리브안심'을 이름만 바꿔 '황금올리브순살'로 출시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12일 유튜버 홍사운드는 'BBQ에게 사기당했다'는 영상을 통해 한 BBQ 가맹점주와 통화 내용을 올렸다. 이 점주는 "황금올리브순살은 이전부터 있던 메뉴고, 신제품이 나온 건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본사는 "일부 패밀리(가맹점)에서 고객이 주문한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 '황금올리브 속안심'을 전송하는 일이 있었다"며 "교육을 제대로 못 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