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킹갓흥' 손흥민은 친화력도 월드클래스였다. 연결고리가 많지 않은 맨유의 폴 포그바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26일 톱데일리 유튜브 채널 'TOP 데일리'에는 경기가 끝나고 서로 친목을 다지는 손흥민과 포그바를 조명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지난 25일 손흥민은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차전에 교체 출장했다.
손흥민은 이날 눈부신 경기력 외에도 특유의 '인싸력'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포그바에게 먼저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격하게 껴안았다.
인싸력으로는 절대 뒤지지 않는 '댄싱바' 포그바 역시 손흥민을 반겼다.
자리를 뜨려는(?) 손흥민을 놓아주지 않았다. 포그바는 이별이 아쉬운 듯 손흥민에게 다시 어깨동무를 하며 쉴 새 없이 계속 말을 걸었다.
포그바가 다른 선수들과 얼마나 허물없이 지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포그바는 함께 춤도 추고 싶어하는 듯했지만, 손흥민이 인터뷰를 해야하는 관계로 아쉽게 이별해야 했다. 둘은 한두 번 본 사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가까워 보였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의 시작과 함께 해리 케인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완벽한 헤딩 패스로 모우라의 동점 골을 돕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양 팀의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맨유의 앙헬 고메스에게 결승 골을 내줘 1대2로 경기에 패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은 좋은 선수고, 그는 토트넘의 공격에 가담하는 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