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능하면 일본에 가지 말라고 경고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익중(59) 전 동국의대 교수의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24일 국민일보는 김익중 전 동국의대 교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교수는 의학자 입장에서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은 약 300년간 지속되는 만큼 일본의 방사능 악몽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다.
김 전 교수는 일본 도쿄 도내 미즈모토공원의 흙에서 '방사선 관리구역'에 해당하는 방사능 오염 수치가 나왔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일본의 토양이 광범위하게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부피폭보다 내부피폭이 훨씬 심각한 문제라며,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이 몸 안에 들어오면 수많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부피폭은 DNA 구조를 변형시키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이에 취약하다.
일본에서는 원전 사고 이후 소장암, 전립선암, 뇌출혈, 급성백혈병, 갑상선암 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도 있다.
"정말 큰 사고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워"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심각성을 크게 받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고 후에도 여행객이 늘어 절망했다고 한다.
가능하면 가지 말고, 가더라도 빨리 돌아오라고 김 전 교수는 당부했다. 또한 어린이 등은 절대 데려가지 말라는 게 그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