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소개팅 루저’가 반드시 알아야할 실전 꿀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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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반드시 이성 친구와 함께 행복한 휴가를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연인을 만들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소개팅을 해봐도 번번히 실패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고 말솜씨도 좋지만 이상하게 소개팅만 나가면 꼬이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소개팅 루저'라고 부른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고 소개팅에서 멋진 연인을 만나기 위한 실전 전략은 따로 있다.

 

20대 연애 고수들에게 '솔로 탈출'을 위한 소개팅 노하우를 들어봤다. 첫 데이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남성, 여성을 위한 팁을 소개한다. 

  

<여자가 전하는 남자를 위한 TIP>

 

1. 김모 양(24), "직접 만나기 전까진, 침묵하세요"

 

상대방을 만나기 전에 전화나 문자는 가급적 자제한다.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탐색전 정도는 괜찮지만 의미없는 혼잣말 수준의 대화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잦은 연락이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기대감만 높여 막상 만났을 때 실망할 수도 있다. 약속에 대한 이야기 외에는 적당히 바쁜 척하며 침묵하길 추천한다.

 

2. 최모 양(23), "은근히 효과 있는 서프라이즈 선물"

 

선물이란 단어에 부담느낄 필요 없다. 오히려 정말 선물다운 선물을 하면 상대방이 더 부담스러워할 것이다. 

 

혹시 들어보았나. 여자는 밥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 여자치고 간식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만남 직전, 작은 쿠키나 마카롱같이 간단한 디저트를 준비해간다면 그 세심함에 감동받은 여자가 함께 마실 음료는 내가 사겠다며 먼저 지갑을 열 것이다.

 

3. 조모 양(28), "구두 신은 그녀를 위한 배려, 이동거리는 짧게"

 

소개팅 동선을 정할 때,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거리는 최대한 짧게 한다.

 

보통 여자들은 소개팅 당일 좀 더 예뻐보이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며 힐을 신고, 공들여 화장을 한다. 그런데 이동하는 곳이 멀거나 힘들면 땀이 나 화장 지워질까 걱정 되고 발도 아프다. 마음이 불편하면 호감도가 떨어지기 쉬우니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만날 장소를 실내로 정해두고, 거기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더라도 가까운 곳으로 정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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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전하는 여자를 위한 TIP>

 

1. 이모 군(31), "아니어도 상관은 없지만 혹시 먼저 장소 정해주면 호감도 급상승"

 

보통 식사 자리를 정하는 건 남자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때 여자가 먼저 장소를 추천한다면? 대부분의 남자에게 '완전 땡큐'다. 

 

남자는 딱히 메뉴를 가리지 않으므로 내가 선택권을 가지면서 남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수많은 음식점들을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대에서 고른다면 더욱 센스있는 여성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2. 홍모 군(27), "과한 노출은 NO, 은근한 노출은 YES"

 

시대가 바뀌었고 자기 개성을 존중한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첫 만남에서는 여성미를 강조하는 게 좋다. 

 

여성미라 해서 과한 노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만 있는 선을 뜻한다. 예를 들면 손목, 발목 같은. 설령 몸이 통통하다 해도 손목라인은 대부분 살아있으니 자신감을 갖자. 

 

가장 호감을 끌 수 있는 라인은 역시 목선이다. 실제 한 소개팅 연구소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목을 감싸는 옷을 입었을 때보다 쇄골이 드러난 의상을 입었을 때 남자들의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3. 강모 군(24), "남자들의 영역인 운동, 게임 얘기해주면 감동"

 

아무리 리드하는 남자가 좋더라도 모든 주도를 그에게 맡기기보다 내가 먼저 대화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웬만한 남자라면 운동이나 게임에 환장할 것이다. 요즘 인기있는 게임이나 잘나가는 축구선수 이야기 등 간단하게 한 마디만 해줘도 남자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인 중 한 명은 요즘 대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을 남자친구와 함께 하며 '여친느님'이란 말까지 들었다고 하니 그 효과가 톡톡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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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했더라도 첫 만남은 짧게 갖도록 하자. 이 자리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서로에게 적당한 기대와 여운을 남기는 것이 좋다. 

 

한 심리전문가는 짧은 시간 만났을 때 서로에게 느꼈던 관심과 긴장이 지속되기 쉽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켜 교제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소개팅이라는 말만으로 부담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괜히 긴장하고 나답지 않게 꾸밀 필요는 없다. 애인보다 사람을 먼저 사귄다는 생각으로 다가간다면 좀 더 편안한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