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헤어진 배타미와 장기용이 아직 서로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난 24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어머니의 부고를 접한 박모건(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모건은 급히 빈소로 갔지만 이내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를 찾아온 배타미(임수정 분)은 그를 위로했다. 이후 차에 탄 박모건은 지쳐 잠이 들었다.
밖으로 나와 울다 잠든 그를 바라보던 배타미는 저려오는 가슴을 억누르지 못하고 뒤돌아선 채 눈물을 흘렸다.
마침 잠에서 깬 박모건은 울고 있는 배타미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 문을 열고 배타미에게 다가가려 한 그 순간, 박모건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이별을 한 이들이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쓴 눈물만을 홀로 삼킬 뿐이었다.
다음날 각자의 집에서 아침을 맞이한 박모건과 배타미. 이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노트북을 켜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이었다.
"헤어진 연인과 재회하는 법"
누구나 알지만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재회였다. 숱한 연애 경험으로 이 방법을 모를 리 없는 두 사람은 동시에 검색하며 서로에 대한 미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