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은 보금자리를 잃고 정처 없이 떠돌게 마련이다.
배고픔은 물론이고 평생을 믿고 따랐던 인간에게 배신감까지 느낄 유기견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호소에 맡겨졌다 해도 안락사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야박한 것은 아니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길거리를 떠돌게 된 유기견을 돌봐준 이들도 많다.
특히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상처 입은 유기견을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스타들이 있다.
이처럼 하나의 생명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훈훈함을 자아내는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1. 성훈
지난 22일 배우 성훈이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화성 시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견 양이는 홍역으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 있었다.
양이는 구조 후 입원 치료를 받았고 퇴원 후에는 임시보호자 성훈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통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성훈은 양이를 꾸준히 보살폈고 덕분에 양이는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보호자 역할을 도맡아 온 성훈은 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해 이제는 보호자가 아닌 진짜 양이의 가족이 됐다.
2. 빈지노
래퍼 빈지노와 그의 연인 스테파니 미초바도 최근 유기견을 입양했다.
지난 6월 21일 동물 봉사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는 빈지노와 미초바의 강아지 입양 소식을 알렸다.
유기견 꼬미는 새끼 3마리를 임신한 채 안락사를 기다리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새끼들은 모두 입양됐지만 꼬미는 오랜 시간 입양자를 찾지 못했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빈지노와 미초바는 그의 새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3. 이효리
이효리는 연예계 대표 애견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효리의 오래된 반려견 순심이 또한 이효리가 봉사활동 당시 안락사가 되기 전에 데려온 유기견이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유기견 입양을 보내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4. 김소혜
지난 2016년 김소혜는 채널A '개밥 주는 남자'를 통해 유기견 밀크와 인연을 맺었다.
김소혜는 방송에서 그새 밀크와 정이 들었고 부모님을 설득해 밀크를 입양하기로 했다.
이후 김소혜는 SNS를 통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밀크의 근황을 종종 공개했다.
5. 현아
지난 2013년 현아는 청계천에서 데려온 유기견 아랑이를 입양했다.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현아는 유기견 입양 캠페인 화보를 찍고 수익금 전액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SBS '동물농장'에 출연해 끔찍한 개 번식장의 실태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