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보물' 이강인 뺏기기 싫어 갑자기 2경기 연속 출전시켜주며 '달래기' 나선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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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발렌시아가 '보물' 이강인을 붙잡아 두고자 총력을 다하는 모양이다. 프리시즌(비시즌)이지만 두 경기를 연속 출장시키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24일(한국 시간) 이강인은 스위스 시옹 스타드 투르빌롱에서 열린 FC 시옹과 친선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4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앞서 21일 AS모나코전에서 선발 출장한 데 이어 연속 두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전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전후반 각 40분씩 총 80분간 진행됐다. 이강인은 이날 측면 윙어로 출전했지만, 주로 중앙에서 빌드업의 시작과 끝을 잇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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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슈팅을 도운 키패스만 무려 3번을 기록했다. 드리블이나 패스 역시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었다.


특히 후반 14분 시옹의 왼쪽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돌파해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이 크로스는 골잡이 케빈 가메이로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아쉽게도 뜨고 말았다.


이강인의 공격적인 재능을 확인한 마르셀리노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시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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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역량을 보여줬다. 궂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장기인 탈압박을 살려 최대한 볼을 지켜내는 데 주력했다. 후반 17분에는 공중볼을 경합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다만 전후방을 오가며 엄청난 활약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이 극심한 이강인에게는 분명 유의미한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시옹을 3대0으로 제압했다. 막시 고메스, 호드리고 모레노, 하비 히메네스가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