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부산에는 '노선도'에 나와있지 않은 '숨겨진' 지하철 역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인사이트YouTube '진용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부산에는 지하철 노선도에도 없는 역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는 "노선표에는 숨겨진 지하철역이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부산 지하철 4호선에 종점역인 안평역 다음 이름 없는 역이 하나 더 있다는 제보로 시작됐다. 이 역은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청소부도 제대로 알지 못할 만큼 비밀스러운 장소였다.


유튜버 진용진은 마치 소설 해리포터에 나오는 9와 4분의 3번 승강장 같이 비밀스러운 느낌에 끌려 직접 이 역에 방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진용진'


진용진은 종점역인 안평역에서 텅 비어 있는 지하철을 탔다. 종점역임을 알리고 어딘가로 향하는 지하철에는 청소부만이 외롭게 바닥을 닦고 있었다.


그는 청소부를 향해 "이 지하철은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다. 청소부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가만있으면 첫 역으로 되돌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청소부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안평역을 출발한 지하철은 첫 역이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역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는 진용진을 향해 한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해 오기도 했다. 진용진은 직원에게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 역사에 들어갔다.


인사이트YouTube '진용진'


진용진은 역사를 샅샅이 탐색해 이 비밀스러운 역사의 정체를 밝혀냈다. 아쉽게도(?) 역사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이 가능한 비밀의 장소가 아닌 '홍보관'이었다.


부산 지하철의 연혁을 소개하고 부산 시내 등을 모형화해 자세하게 홍보하고 있었다. 다만 역사 내부는 촬영이 금지돼 있어 따로 영상에 노출되지 않았다.


역사의 정체를 묻는 진용진을 향해 지하철 관계자는 "다른 지하철 노선과 달리 4호선은 조금 특이하다"며 "이 노선만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YouTube '진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