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항공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이에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교도통신은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9월부터 한국과 일본을 잇는 2개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웨이 항공은 일본의 구마모토현과 대구를 잇는 정기편을 9월 2일부터, 사가현과 부산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9월 17일부터 각각 운행을 중단한다.
앞서 지난 21일 티웨이 항공은 다음 달 12일부터 오이타와 한국을 잇는 2개 노선(무안~오이타, 부산~오이타)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항공사들의 잇따른 항공편 축소가 최근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노선 감축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일본행 노선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 항공은 오는 9월부터 부산과 오사카·삿포로를 잇는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에어부산은 대구와 도쿄 사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며 '대구~오사카' 노선도 매일 2편에서 1편으로 감축 운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