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카페인은 집중력 강화와 에너지 촉진에 도움을 준다. 더운 여름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활력을 되찾는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평소 잔걱정이 심한 사람에게는 카페인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메디컬센터의 연구 발표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소한 일들에 대해 걱정을 멈출 수 없는 범불안장애(General Anxiety Disorder)가 있는 사람은 카페인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카페인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카페인을 50~200mg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한 번에 400mg 이상 섭취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연구진은 "스스로 카페인이 자신의 불안한 기분과 연관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느낌이 들면 카페인 섭취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엔 250mg, 에너지 음료엔 4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며 "커피 외에 스포츠음료, 일부 비타민, 영양제 등에도 들어있는 만큼 제품의 성분표시를 살펴야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연구 결과가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커피 등 카페인을 줄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