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이런 꽃같은 엔딩'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연애하는 과정에서 싸움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싸우더라도 좋게 풀고 화해하는 커플이 있는 반면, 미워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져 결국 이별을 맞이하는 커플도 있다.

이때 이별을 맞이하는 커플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에게서 싸울 때 공통으로 나오는 말투가 존재한다.

이들의 경우 상대를 업신여기거나 비방하는 등 다소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습관적으로 내뱉는다.

지금부터 자주 싸우는 커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말은 무엇이 있을지 더욱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그럴 줄 알았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상대방의 행동에 크게 실망했을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이 표현은 처음부터 애인에게 일말의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는 뜻이 내포돼있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이 말을 꺼내는 순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 사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넌 너무 예민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괜찮아, 사랑이야'

상대의 기분이 어떤지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단정 지으면서 말하는 경우다.

아무리 오랜 연애를 했을지라도 본인의 기분이나 성격은 자기 자신이 정확하게 아는 법이다.

괜히 다 아는 척하며 상대를 깎아내리면 최악의 이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네가 자꾸 이러니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풍선껌'

대부분의 이들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들으면 방어성 멘트를 내뱉는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입장만 어필하다 보니 비난과 자기방어가 반복되고 결국 날카로운 말만 오가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답답해도 연인의 말에 공감해주고 인정해주는 법도 알아야 한다.

네가 이래서 문제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너는', '네가'로 말을 시작하는 순간, 이 싸움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둬야 한다.

이렇게 비난의 투로 말하게 된다면 상대의 반발만 일으킬 뿐 절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차라리 주어를 '나'로 바꿔 상대에게 바라는 걸 말하는 게 도움이 된다.

또 울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연인을 존중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전형적인 말투다.

천천히 상대방의 감정을 일단 받아들이고 싸우거나 문제 해결을 해도 늦지 않는다.

'또'라는 말을 하면 상대방이 "얘가 날 항상 이런 식으로 봐왔구나"라고 생각해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