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라이온 킹'이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라이온 킹'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관객들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리얼리티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OST가 너무 감미로웠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몇몇 이들은 작품 속 캐릭터들의 대사를 통해 교훈을 얻기도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어른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선사한 '라이온 킹' 속 명대사를 한곳에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널 잃을까 봐 오늘은 두려웠단다"
삼촌 스카의 계략에 넘어간 심바는 아빠 무파사와의 약속을 깨고 '코끼리 무덤'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하이에나 떼에 둘러싸인 심바는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다행히도 그 순간 무파사가 달려와 심바를 구했고, 두 사람은 다시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갔다.
심바를 꾸짖던 무파사는 "널 잃을까 봐 오늘은 두려웠단다"라고 고백하며 넘치는 부성애를 과시했다.
프라이드 랜드 왕인 무파사는 강인하고 용감한 캐릭터지만, 사랑하는 아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아빠였다.
2. "미래를 바꾸려면 과거를 잊어야 해"
프라이드 랜드를 떠난 심바는 티몬과 품바를 만나 이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게 됐다.
그러던 중 심바는 티몬과 품바에게 아빠가 죽은 건 자기 때문이라며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실의에 빠진 심바를 보던 티몬은 "미래를 바꾸려면 과거를 잊어야 해"라고 조언을 한다.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라는 깊은 뜻이 담긴 말이었다.
3.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존재란다"
심바의 생존 소식을 접한 라피키는 황폐해진 프라이드 랜드를 원상 복귀 시킬 기회가 왔다며 기뻐했다.
이후 심바를 찾아간 라피키는 프라이드 랜드의 새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심바는 자신에게 그런 힘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이에 라피키는 무파사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며 심바를 한 우물가에 데려갔다.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는 심바에게 라피키는 "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존재란다. 아버진 네 안에 살아계셔"라고 격려했다.
라피키의 말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
4. "하이에나는 늘 배고프지"
왕좌를 탐냈던 스카는 하이에나들과 손을 잡고 무파사를 죽이면서 프라이드 랜드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심바가 다시 돌아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된 스카는 하이에나들을 곧장 배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분노한 하이에나들은 "하이에나는 늘 배고프지"라고 말하면서 스카를 잡아먹어 버렸다.
'인과응보'의 교훈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5. "하쿠나 마타타"
스와힐리어인 '하쿠나 마타타'는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일종의 주문과도 같은 이 말은 극 중 티몬과 품바가 입버릇처럼 흥겹게 외치곤 했다.
이들은 새 친구가 된 심바에게도 "날 따라 해봐 '하쿠나 마타타'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야"라고 알려줬다.
긍정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하쿠나 마타타'. 이는 각종 근심, 걱정 속에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