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젊음을 상징하는 부산시 광안리해수욕장이 초대형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21일 오전 피서객으로 북적거려야 할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있었다.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를 스쳐 지나가면서 남부 지방에는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쳤다.
특히 19일 부산 지역에는 시간당 50mm 가량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고 사상구, 부산 진구 등에는 6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일부 저지대 도로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태풍이 물러간 광안리해수욕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해있었다.
피서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더미가 높은 파도와 함께 섞였고 1km에 달하는 백사장을 덮어버렸다.
플라스틱 의자부터 폐어망, 비닐봉지 등 어마어마한 종류와 양의 쓰레기에 지나가는 피서객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수영구는 119 민간수상구조대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광안리해수욕장 복구에 나섰다.
광안리 이외에도 송정해수욕장도 각종 쓰레기가 태풍에 밀려들어 수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