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가대표 사격선수 진종오는 파리도 총으로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과거 촬영 도중 들어온 파리를 총으로 맞혀 죽였기 때문.
진종오는 이를 믿지 않는 연예인들을 위해 JTBC '아는 형님'에서 직접 보여줬다.
지난 20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양준혁, 이봉주, 진종오가 출연했다.
이날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은 진종오에게 "사격은 나이와는 상관없는 종목이 아니냐. 내년에도 올림픽에 나가냐"라고 물었다.
진종오는 "내년이 마지막일 것이다. 사격에 치명적인 게 노안이다"라고 답했다.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사격선수지만 그가 총을 잡게 된 계기는 다소 소소했다.
그는 "어렸을 때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선글라스 끼고 쌍권총 찬 모습이 멋있어서 시작했다"며 해맑게 웃었다.
이후 진종오는 파리를 총으로 명중시켰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더니, 이를 믿지 않는 출연진을 위해 실제로 보여줬다.
진종오는 비비탄 총으로 5개의 표적을 맞히는 미션에 도전했다.
마지막 표적은 너무 작아 사람이 눈으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파리 모형이었다.
진종오는 자신만만하게 도전을 외치더니, 다섯 개를 모두 명중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표적을 명중시켜 버린 진종오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입을 벌린 채 감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