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11년째 도주 중인 '지명 수배 1번' 황주연···"국내 은신 확률 높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경찰이 11년째 추적 중인 살인 사건 용의자 황주연이 국내에 머물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1년째 도주와 잠적을 반복 중인 지명수배자 황주연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뤘다.


황주연은 지난 2008년 8월 17일 오후 8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인근 도로에서 흉기를 휘둘러 전 부인 김모 씨를 숨지게 하고 그의 내연남 김모 씨 또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지하철을 통해 도주하는 황주연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대담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떠난 남자. 180cm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자는 지하철을 이용해 6개의 역을 이용했다. 이후 귀신처럼 모습을 감췄다.


22일 후 한 농기계 거래 사이트에서 그의 아이디가 접속됐다. 방배동의 한 PC방이었다.


이날 이후에도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황주연의 가족은 그가 '밀항'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밀항은 상당한 자금과 브로커 확보가 필요하다"며 밀항보다는 국내에 은신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Facebook 'sbsunansweredq'


그가 이전에도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었다.


'탈옥수' 신창원의 경우 조력자 덕분에 2년 6개월간 도피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날 제작진은 황주연과 관련한 여러 건의 제보를 확인했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여러 가능성은 제기했다. 그가 성형 수술을 했을 수도, 또 누군가의 도움으로 몸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11년 전, 도심 한복판에서 한 여성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떠난 그는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고 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