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부산에서도 이제 버스 내릴 때마다 '교통카드 터치'해야 한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환승 할인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졌던 하차 시 '교통카드 터치' 방안이 부산에서도 시행된다.


지난 20일 부산시는 버스 교통카드 승·하차 단말기 터치 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승·하차 기록을 폭넓게 조사하고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재 부산에서는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교통카드로 지불하면 현금을 낼 때보다 100원 할인받는다.


거리 비례제를 도입한 수도권과 달리 승차할 때만 교통카드를 터치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차 시 별다른 터치가 없어도 할인이 가능하다보니 승객 하차 데이터베이스 수집률이 30% 수준에 그쳤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환승하지 않는 승객 대부분이 하차 시 교통카드를 터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부산 승객은 환승을 하지 않더라도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터치해야 총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승차할 때 50원만 할인하고 마지막 하차 기록을 확인한 후 다음 승차 때 50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통카드 승·하차 단말기 터치 방식의 변화를 통해 하차 기록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