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는 26일 금요일 치러지는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날 전망이다.
'호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당일 전국에 거센 '호우주의보'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서다.
20일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오는 24일과 26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장맛비가 예고됐다.
불행히도 26일은 유벤투스가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에 방문하는 날이다.
이날 기상청의 발표대로면 강수 확률은 오전과 오후 모두 60% 수준이다. 구글 역시 이날 한국의 강수 확률을 80%로 예상해 사실상 수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것도 잠시,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호날두가 '호우신'을 한국에까지 데려온다"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우'는 호날두의 전매특허 세레모니 멘트다. 골을 넣은 후 점프해서 반 바퀴 정도 돈 후 착지하며 팔을 쭉 뻗고 '호우!'라고 외치는 세레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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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무 좌절만 할 필요는 없다. 장맛비는 그저 소량의 비를 뿌릴 뿐이며, 태풍과 달리 축구 경기를 보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기상청 예보와 실제 날씨가 다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내주 날씨는 중기예보인데 3~10일 후의 날씨를 예보하는 중기예보는 짧은 단위의 단기예보보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
과연 호날두가 자신의 별명대로 대한민국에 호우주의보를 몰고 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