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지난 16일(현지 시간) 각종 외신은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의 연출을 맡았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영화 '토르' 네 번째 시리즈 제작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카 와이키키 감독과 함께 토르 역을 맡았던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도 '토르 4'로 돌아올 전망이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던 토르의 새 시즌 제작 소식에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토르 4' 개봉 날짜는 구체적이지 않다.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역대 '토르' 시리즈의 잊지 못할 명장면을 정리해봤다.
1. 토르 각성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헬라에 의해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묠니르가 부서져버린다.
뿐만 아니라 토르는 한쪽 눈마저 잃게 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는다.
'멘붕'을 겪은 것도 잠시, 토르는 헬라와 전투 중 자신이 '천둥의 신'임을 깨닫게 된다.
이후 그는 묠니르 없이도 천둥을 쓸 수 있는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2. 헐크와 전투신
마블 히어로 중 힘세기라면 둘째가지 않는 헐크와 토르.
하지만 둘 다 어벤져스 멤버였기 때문에 서로 힘을 겨룰 일이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적으로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됐다.
힘과 힘의 대결을 벌인 헐크와 토르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투신으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3. 제인 포스터와의 키스신
영화 '토르: 다크 월드' 쿠키영상에서 토르는 연인인 제인 포스터와 재회했다.
토르는 제인과 꼭 끌어안은 채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하지만 이 장면 속 제인은 해당 역할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이 아니었다.
지난 2017년 크리스 헴스워스가 잡지사 W 측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나탈리 포트만은 당시 사정상 재촬영에 임하지 못했다.
이에 앨런 테일러 감독은 크리스 헴스워스에게 키스하고 싶은 사람을 골라보라고 했고, 크리스 헴스워스는 자신의 진짜 부인과 키스신을 촬영했다.
그의 부인은 가발을 쓰고 제인을 대신해 연기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키스신을 만들어냈다.
4. 가족의 죽음
토르는 '토르: 다크월드'에서 엄마가 다크엘프의 손에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아버지인 오딘이 죽음을 맞이했다.
한순간에 고아가 돼버린 토르가 좌절할 틈도 없이 동생 로키마저 타노스의 손에 처참하게 살해되고 만다.
이렇게 끔찍한 일을 겪은 뒤 토르는 로켓을 만나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말하며 "타노스는 그저 내 복수의 희생양이 될 악당에 불과하지. 운명은 내가 죽길 바라지 않아. 운명은 내 편이야"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에 로켓이 "네가 틀렸다면?"이라고 묻자 그는 "내가 틀렸다면 더 잃을 게 없잖아?"라며 가슴 아픈 답변을 남겼다.
토르는 해당 장면들에서 연달아 가족들을 잃고 '짠내' 담당 캐릭터로 등극했다.